[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은 29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12월30일) 3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평가받는 최룡해 당비서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은 주석단에서 보이지 않았다.
리영길 총참모장은 경축 보고에서 "수령결사옹위의 전통을 이어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사수하며 영도자를 중심으로 하는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을 반석같이 다져나가야 한다"며 "일편단심 충직하게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참모장은 또 병사들의 훈련 강화와 군 지휘부의 병사 돌보기, 군민 단합을 통한 경제건설, 과학기술, 체육·문학예술 발전 등을 촉구했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주일 후인 2011년 12월24일부터 김정은이 사실상 '최고사령관'임을 강조하기 시작하다가 같은 달 29일 김정일 중앙추도대회 때 김정은을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로 내세우고 김정은의 '유일적 영도체계' 수립을 강조한 다음 30일 소집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일의 '2011년 10월8일 유훈'에 따라 김정은을 군대의 최고직책인 최고사령관직에 추대했다.
이와 관련,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자격이 아니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서 군대를 지휘하고 시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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