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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사이버 공격 대비…정부·보안업계 "예의 주시"

최종수정 2014.12.25 11:24 기사입력 2014.12.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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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부와 포털ㆍ보안업계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 강화에 나섰다. 통상 연말은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시즌인데다 최근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한수원 정보유출 등 사이버 위협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발생한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이버위협 정보 분석ㆍ공유시스템 '씨타스(C-TAS)'를 점검하는 등 대비태세에 나섰다. 씨타스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각종 사이버위협 정보의 수집ㆍ분석ㆍ공유체계를 고도화한 것으로 지난 8월 본격 가동됐다.
더불어 인터넷진흥원은 새해 1월부터 ‘휴대폰 스팸트랩 시스템’의 전화번호 수를 5000개에서 1만8000개로 확대 운영한다. 휴대폰 스팸트랩은 가상의 전화번호를 부여해 이곳에 들어오는 문자, 음성 스팸 등을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수신된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석해 불법 스팸을 걸러낸다. 인터넷진흥원은 내년부터 전화번호 수를 네 배 가까이 늘려 스팸 탐지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한수원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보호는 주무부처가 국정원이지만 국가적 이슈로 급부상한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또 연말을 맞아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편승해 또 다른 불안요소가 발생할 수 있어 항상 대비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민간 보안업계와 손잡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통신사를 소집해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부 소관 기반시설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대적인 점검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경계 및 강화 수준을 최고조로 높여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수조사 대상 범위와 일정 등 세부 실시 계획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2015년 1월 외부 전문가인 정보보호 보안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단을 꾸리고 통신사업자와 포털, 대형쇼핑몰 등 민간분야 정보통신 기반시설 내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100여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털 및 보안업계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면 유관 기관과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대응체계도 점검하고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해킹 공격이 다른 때보다 늘어나는데 올해는 대외 변수까지 겹쳐 연말 보안 시스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일반 기업이나 정부 기관들이 보안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고 보안사고 발생시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적절한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민간 해킹사고 신고건수는 1만2847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1만600건)보다 2000여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ㆍ공공기관(검ㆍ경ㆍ금감원 등) 사칭이 지난해 1946건에서 올해 10월까지 3226건으로 증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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