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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사이버공격 '초긴장' 정부·업계 '방패 점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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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정부·보안업계 공동으로 민간분야 정보통신 기반시설 '전수조사'
올해 민간 해킹사고 신고건수 전년 대비 2000여건 증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부와 포털·보안업계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 강화에 나섰다. 통상 연말은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시즌인 데다 최근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보 유출 등 사이버 위협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발생한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이버위협 정보 분석·공유시스템 '씨타스(C-TAS)'를 점검하는 등 대비태세에 나섰다. 씨타스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각종 사이버위협 정보의 수집·분석·공유체계를 고도화한 것으로 지난 8월 본격 가동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한수원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보호는 주무부처가 국정원이지만 국가적 이슈로 급부상한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또 연말을 맞아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편승해 또 다른 불안요소가 발생할 수 있어 항상 대비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민간 보안업계와 손잡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통신사를 소집해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부 소관 기반시설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대적인 점검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경계 및 강화 수준을 최고조로 높여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수조사 대상 범위와 일정 등 세부 실시 계획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2015년 1월 외부 전문가인 정보보호 보안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단을 꾸리고 통신사업자와 포털, 대형쇼핑몰 등 민간분야 정보통신 기반시설 내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100여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털 및 보안업계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면 유관 기관과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대응체계도 점검하고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해킹 공격이 다른 때보다 늘어나는데 올해는 대외 변수까지 겹쳐 연말 보안 시스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일반 기업이나 정부 기관들이 보안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고 보안사고 발생 시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적절한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민간 해킹사고 신고건수는 1만2847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1만600건)보다 2000여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공공기관(검·경·금감원 등) 사칭이 지난해 1946건에서 올해 10월까지 3226건으로 증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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