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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행사, 아세안 영부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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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아세안 특별정상회 계기로 꾸려진 영부인 행사가 아세안 영부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아세안 6개국 영부인들은 11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만찬 참석에 이어, 12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영예수행을 맡은 영부인 공식행사·초청오찬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참가한 영부인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이다.

영부인 행사는 크게 두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영부인들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아세안 대표미술 특별전시 '미의 기원'을 관람했다.
'미의 기원'은 "아세안과 함께 하는 영부인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박 대통령과 수석의 의도를 반영해 아세안의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대표작들을 엄선하고 전문가의 설명이 이어졌다.

또 김진규 감독이 이끄는 오리지널 드로잉쇼는 세계 최초로 미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행사로 수묵화를 그린 후 조명을 비추면 폭포가 흘러내리거나, 흑백으로 그려낸 학이 순식간에 컬러로 바뀌며 아세안의 랜드마크들이 나타나도록 해 영부인들은 찬탄을 감추지 못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한식재단의 준비로 추운 겨울에 익숙치 않은 동남아 영부인들을 배려한 생강차, 오미자차 등의 전통차와 전통 다식을 준비, 한국의 미와 맛을 동시에 전달했다.

이어 영부인들은 함께 버스로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했고 레드카펫 앞에 한류배우 장근석이 등장, 영접과 안내를 맡았다. 영부인들은 유명 한류스타가 직접 영접하고 행사를 안내하는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부산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영화의 전당으로 입장했다.

들을 더 놀라게 한 것이 있으니, 입구에 자신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영화 포스터가 로비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정무수석이 직접 구상해 실현시킨 이 깜짝 선물은 철저한 보안에 부쳐진 채 진행돼 자료집 수록용 영부인 사진 전달을 채근받았던 각국 관계자들조차 보내준 사진이 자료집에 들어가는 줄만 알았을 뿐 이렇게 포스터로 전시될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부인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촬영도 있었다. 영부인들은 1층 로비에 마련된 간이 특수촬영장에서 초록색 배경속에 장근석 배우와 함께 들어가 손을 흔드는 장면을 촬영했다. 30여분 뒤 7층 중극장에 입장한 영부인들은 한국영화 하이라이트 사이에 삽입된, 영화제 무대에서 손을 흔드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30여분 사이 초록색 배경에서 찍은 장면이 실제 시상식 장면으로 이질감 없이 편집되어 보여지는 첨단 기술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외에도 영부인들은 김수현, 임권택 등 한국 대표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을 감상한 후 곧이어 장근석, 정무수석과 함께 핸드프린팅을 직접 했다.

이후 부산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영화의 전당에서 한류스타 장근석과 특수촬영, 핸드프린팅 등 흡사 영화스타가 된 듯한 영화체험 프로그램을 같이 해
했다.

영부인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정무 수석 초청 오찬이었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부산의 명소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레스토랑 메르시엘에서 한국 최초의 미슐랭 2스타 셰프인 임정식 셰프가 준비한 한국의 맛과 멋을 전했다.

식사 중간중간에는 박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된 섬세한 배려가 깃들어 있어 참석한 영부인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조윤선 정무수석은 특히 오찬장에 놓일 작가와 작품도 직접 선정했다.오찬장에 전시된 작가들은 한국의 대표적 사진작가인 배병우 작가, 비누 도자기 작품들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신미경 작가이다.

또한 정성을 다해 달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부인들의 이름 이니셜과 함께, 정상과 영부인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전통 자수 장식을 냅킨에 새겨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영부인들에게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각보 스카프가 선물로 제공됐다.각국 영부인들의 선호 색상을 일일이 조사한 다음, 여기에 맞춰 정상머플러와 영부인 스카프 색을 정하고, 그에 걸맞는 조각보를 일일이 다르게 디자인해 커플 조각보를 만들었다.

조윤선 정무수석은 영부인들에게 화장품세트와 홍삼, 한국음식을 알리는 책자를 준비하여 선물로 전달했다. 조 수석은 한류스타는 물론, 보통 한국 여성들의 고운 피부가 한국의 화장품에 힘입은 바 크다는 인식이 퍼지며 동남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화장품 세트를 선정했다.

또한 영화의 전당에서 영부인들을 담았던 포스터, 핸드 프린팅, 그리고 영부인들이 영화관에서 감상한 특수촬영을 담은 태블릿이 영부인들이 이날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추후 전달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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