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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장기매매·인육캡슐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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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신체절단 시신'과 관련해서 시중에 돌고 있는 '불법 장기매매'나 '인육캡슐' 의혹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9일 '수원 팔달산 변사사건 관련 경찰입장' 자료를 내고 "불법 장기매매 의혹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인육캡슐 제조 목적의 범행 의혹 역시 괴담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사본부는 먼저 불법장기매매 의혹과 관련해서 "모든 장기를 적출할 경우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흉골을 절개해 적출해야 하나 수원 팔달산의 변사자는 장기를 적출하기 위한 흉골 절개가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의사는 대학병원, 유명 종합병원 등에도 1∼2명 정도에 불과하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장기를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해외로 장기를 불법 매매할 경우 배나 비행기로 이송해야 하는데 배는 운반시간이 길어 불가능하고 비행기로 이송할 경우 여러 단계의 탑승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본부는 "장기 이식 중 가장 수요가 많은 것은 신장(콩팥)인데 이번 변사자의 경우 신장 일부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수사본부는 '인육캡슐' 제조 목적 범행 의혹에 대해서도 "외국에서 성인의 사체가 아닌 태반 등으로 인육캡슐을 제조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은 있었다"며 "그러나 성인의 사체를 이용한 인육캡슐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에서 현재까지 인육 캡슐을 제조해 유통시킨 행위가 있었다거나 단속된 사례도 없다"며 "최근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수원 팔달산 변사사건 인신매매 관련설'은 (2012년 4월 초 수원 지동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과 관련해 당시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됐던 글이 다시 이번 사건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면서 나온 이야기"라고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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