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보건소가 최근 생활이 어려워 결핵치료를 거부하는 비순응 결핵환자를 전문병원과 협조,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전해들은 담당 간호사와 의료지원팀장은 지난 8월부터 수차례 가정을 방문, 설득했으며 결국 광주기독병원에 2주간 입원시킨 후 간 질환 및 결핵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퇴원 후 통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방치할 경우 알콜중독으로 결핵치료가 다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 완도에 계시는 아버지를 설득해 알콜전문병원으로 입원시켰으며 결핵은 물론 알콜중독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명권 서구보건소장은 “결핵치료를 거부하는 환자의 경우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렵고 알콜중독증세 등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설득이 어렵다”며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 한 분 한 분 완치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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