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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포옹했던 '金' 듀오, 다시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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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루고 기뻐하는 문태종(뒤)과 조성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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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남자농구의 간판 슈터 문태종(39·창원 LG)과 조성민(31·부산 KT)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격돌한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6일 오후 4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LG(8위·8승14패)와 KT(5위·10승12패)의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에서다. 중위권 경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두 팀은 지난 두 경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KT는 10월 15일 경기에서 84-79로 이겼다. 오용준(15점), 이광재(11점), 전태풍(11점), 윤여권(14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LG는 11월 2일 경기에서 패배를 설욕했다. 찰스 로드에게 더블더블(26득점 10리바운드)을 허용했지만 데이본 제퍼슨이 1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전 맞대결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를 뽐낸 김종규도 9득점 13리바운드로 선전했다.

김종규는 지난달 29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이번 경기를 뛰지 못한다. 공백은 문태종이 메운다. 인천아시안게임 출장에 따른 체력고갈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름여 동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 1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77-85 패)에서 20득점했고, 4일 원주 동부를 상대(66-69 패)로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태종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90%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반 체력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성민은 이번이 시즌 두 번째 경기다. 지난 3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0월 13일 반월상연골판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뒤 두 달여 만에 1군에 합류했다. 당시 전창진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 10분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가 2차 연장까지 흘러 17분여를 뛰게 했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고 했던 조성민은 다음 날 별 탈 없이 훈련을 받았다. 그는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무릎에서 큰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평소처럼 근육통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오히려 "지난 경기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조성민은 5일 팀 훈련에서 "문제가 없느냐"는 전 감독의 물음에 "10분 이상을 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슈팅 감각이 괜찮아 경기 중반 투입된다면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경기에서 임무는 하나 더 있다. '문태종 봉쇄'다. 삼성과 경기에서 자신보다 11㎝가 큰 이동준(11득점 2리바운드)을 막으며 고전했던 조성민은 "그 때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혼자가 아닌 협력으로 수비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수술을 받을 때 전화를 걸어와 많이 걱정해줬다. 승부를 떠나 오랜만에 만나게 돼 무척 반가울 것 같다"고 했다. 문태종은 "그저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제퍼슨이 부상에서 회복하니 김종규가 다치는 등 운이 많이 따르지 않는다"며 "이번 경기를 반등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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