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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연구원' 출범…중기-중견업계 정책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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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 7월 법정단체로 전환된 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연구원을 설립했다. 초대 연구원장에는 중소기업연구원 출신인 김승일 중견련 정책센터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중소기업과 중견기업간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련은 지난달 말 중기청으로부터 중견기업연구원 법인설립 허가를 받고 20여명 규모로 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중견기업연구원은 우선 정부의 보조금 없이 회원사의 분담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중견련이 연구원을 설립한 것은 업계와 관련된 각종 정책과 규정 개정 제언을 하는 과정에서 중견기업계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승일 연구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위주의 지원책 사이에 낀 중견기업들이 각자 처한 사정에 따라 의견을 내기보다는 합리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있는 주장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을 분야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획일화된 정책들의 폐단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견연구원의 주된 과제는 중견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조사ㆍ연구 및 정책제안이 될 전망이다. 또 중견기업 경영 등에 관한 상담과 자문을 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상생에 관한 협력사업도 연구할 예정이다. 중견기업의 경영ㆍ기술에 관한 컨설팅 및 교육ㆍ연수사업도 수익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밖에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및 성장사다리 복원 등을 위한 연구ㆍ조사, 중견기업 생산품, 기술 등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중견기업 인식개선 및 인재확보를 위한 연구 등도 펼친다.

중견연구원의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의 싱크탱크인 중소기업연구원도 연구인력 확대와 함께 연구체계를 정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기연구원은 앞으로 대기업 경제연구소와 협력으로 공동연구를 늘려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동반성장 및 적합업종 선정, 공정거래 등의 중소기업 기본 과제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업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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