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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 2라운드 여전한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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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복합할부상품에 대한 수수료 논쟁이 2라운드로 넘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가맹점 수수료율을 합의했지만 카드사와 캐피털사, 현대차의 수수료율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카드복합할부는 고객이 자동차를 살 때 대금을 할부로 내기로 캐피털사와 약속하고 자동차 구입액을 카드로 결제하는 상품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18일 복합할부금융 매출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율은 기존 1.85%에서 1.5%로 조정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1.5% 수수료율은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아니다"면서 "복합할부금융이 아닌 일반 매출에 대해서는 기존 수수료율 신용카드 1.85%, 체크카드 1.5%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설명은 다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민카드와 합의한 가맹점 수수료율 계약서에 '1.5%(체크카드 수수료율)'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못 박았다. 따라서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을 맺은 다른 카드사들도 체크카드 수수료율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한·삼성카드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3%다.

최근 캐피털사들 사이에서 신용공여기간을 늘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신한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는 '마이카 대출'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마이카 대출은 카드사가 자동차 구입대금을 결제하면 은행이 카드사에 자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카드복합할부와 구조가 비슷하지만 은행이 카드사에 대금을 지급하는 기간은 평균 30일 정도로 길다. 카드복합할부는 신용공여기간이 보통 1~3일 걸리는데 이를 늘리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현대차는 이를 두고 '꼼수'라고 지적했다.

반면 캐피털사들은 카드복합할부상품의 신용공여기간이 짧아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하는 현대차의 논리에 맞선 아이디어로 본격화시킨 것은 아니고 여러 논의 사항 중 하나로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략연구실 책임연구원은 "경쟁적으로 자동차금융에 치중했던 국내 할부금융사들이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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