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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도 '100% 맥아' 바람

최종수정 2014.11.20 10:57 기사입력 2014.11.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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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제품 인기에 프로모션 봇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자영업자 이소호(34)씨는 요즘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양폭(위스키+맥주)이나 소폭(소주+맥주)이 아닌 '싱글몰트 위스키(100% 맥아)'를 즐겨 마신다. 블렌디드 위스키(맥아+각종 곡물)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맛과 향 등 깔끔한 목넘김이 좋아 자주 찾게 된다. 이 씨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글렌피딕, 맥캘란, 글렌리벳 등이 있지만 특히 글렌리벳의 나두라 제품을 좋아한다"며 "알코올 도수가 54.8도로 일반 스카치 위스키(40도)보다 높지만 별도의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싱글몰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위스키 판매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싱글몰트 제품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시장점유율은 5% 내외에 불과하지만 100% 맥아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애주가들이 늘면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주류업체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렌피딕이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 '글렌피딕 익스피리언스' 체험 증류소를 짓고 위스키 제작 과정을 무료로 공개한다. 체험 증류소는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 전 과정을 영상과 인포그래픽, 소품 등을 통해 쉽게 보여준다. 보리의 탄수화물에서 당분을 추출하는 당화과정, 당화액에 효모를 넣어 약 7도의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과정, 이 알코올을 꼬깔 모양의 단식 증류기를 통해 약 70도의 고품질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증류과정까지 쉽게 설명돼 있다. 또한 재미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스코틀랜드 전통 백파이프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인터랙티브 테이블 바(Bar)를 통해 음용하고 있는 몰트 전용 잔을 가져가 대면 그 술에 대한 연산 및 탄생 스토리, 테이스팅 노트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맥캘란도 다음달 3일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2030세대 800명을 대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시음행사인 '토스트 더 맥캘란(Toast The Macallan)'을 개최한다. 이번 시음행사는 생산량이 한정돼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는 스코틀랜드 맥캘란 증류소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맥캘란의 300년 역사부터 맛, 향, 천연색상 등을 음미할 수 있는 오감체험 부스를 마련해 2030세대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몰트 위스키의 세계를 알릴 계획이다.

글렌리벳 역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아영FBC도 전세계 위스키의 거장인 브룩라디 위스키 마스터 짐 맥퀴안을 초청해 21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애주가를 위한 마스터클래스 행사를 연다. 이에 앞서 발베니도 신세계 본점 '럭셔리 남성관' 오픈에 맞춰 크래프트 라운지를 팝업으로 선보이며 테이스팅 뿐만 아니라 50년산 제품 전시 등 위스키 관련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한편 싱글몰트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맥주 시장에도 100% 맥아 바람이 거세다. 하이트진로의 맥스를 필두로 지난 4월 롯데주류가 클라우드를 출시했고, 오비맥주도 '더 프리미어 OB'를 선보였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애호가들의 술에 머물러 있던 싱글몰트 위스키가 대중화되고 있다"며 "싱글몰트 전문점이 생기고 대형 할인점에서도 싱글몰트 위스키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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