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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군가에서 '사나이' 퇴출

최종수정 2014.11.20 12:27 기사입력 2014.11.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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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베레모는 1973년 고 황문평 작곡가가 만든 노래로 특전사가 기증받은 지 40년 동안 가사를 바꾼 적이 없다.

검은 베레모는 1973년 고 황문평 작곡가가 만든 노래로 특전사가 기증받은 지 40년 동안 가사를 바꾼 적이 없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특전사가 부르는 군가에서 '사나이'가 퇴출됐다. 40년만이다. 특전사가 군가 가사에서 '사나이'를 '전사들'로 바꿔 부르는 것은 늘어나는 여군들을 배려한 조치다.

육군은 20일 지난해 10월에 취임한 전임범 특전사령관이 군가 개사를 지시했고, 검은 베레모 등 특전사만이 부르는 가사에서 사나이 대신 전사들로 바꿔 올해부터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 사령관은 취임 이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사격같은 경우에는 여군이 남군보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며 남여를 차별하는 가사는 바꾸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베레모는 1973년 고 황문평 작곡가가 만든 노래로 특전사가 기증받은 지 40년 동안 가사를 바꾼 적이 없다.

특전사는 일단 군가 검은 베레모부터 개사해 부르기로 했다. 다른 군과 같이 사용하는 군가를 독단적으로 바꿔 부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은 베레모는 특전사의 상징이자 자부심인 군가이기 때문에 대표곡을 개사한 것은 군 전체에 던지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전사령관이 여군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부인의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 사령관의 부인은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다. 숙명여대에 이어 2011년 두 번째로 여대 학군단(ROTC)을 창설한 성신여대는 2013년 동계 훈련에선 전국 110개 학군단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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