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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아저씨, 역습은 어떻게 막나요?"

최종수정 2014.11.20 11:02 기사입력 2014.1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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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은 16세 테니스 정윤성, 2연속 우승 상승세…"4대 메이저·올림픽 제패할 큰 선수 될 거에요"

정윤성[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정윤성[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테니스 정윤성(16ㆍ양명고)은 늦가을 햇볕이 따가운 코트에 나갈 때 모자를 쓰지 않는다. 자외선차단제도 바르지 않는다. "모자는 시야에 방해가 되고 썬크림은 발라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그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세 시간 동안 강도 높게 훈련했다. 포핸드와 백핸드 스트로크, 서브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정윤성은 최근 출전한 두 대회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덕희배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단식 결승(9일ㆍ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제이크 딜라이니(17ㆍ호주)를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아시아ㆍ오세아니아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단식 결승(16일ㆍ서귀포 테니스코트)에서 나오토 카이(17ㆍ일본)를 2-0(6-1, 7-5)으로 이겼다. 정윤성은 "18세 이하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은 처음"이라고 했다.

정윤성에게는 올 시즌 두 대회만 남았다. 에디 허 국제 주니어대회(12월 1~7일ㆍ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와 오렌지볼 국제 주니어대회(12월 8~14일ㆍ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다. 세계랭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정윤성의 지난 17일 기준 주니어 세계랭킹은 11위(랭킹포인트 890.63점)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내년 4월 3~5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면 세계랭킹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내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주니어 마스터스는 올 연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상위 여덟 명에게만 출전기회를 준다. 에디 허와 오렌지볼 대회에는 세계랭킹 60위권 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오렌지볼 국제 주니어대회는 우승자에게 랭킹포인트 312.5점(250점+보너스 62.5점)을 준다. 우승하면 세계랭킹 5위권까지 진입할 수 있다. 정윤성은 "랭킹을 올려 꼭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다가올 미국 대회에서도 주무기인 포핸드 스트로크와 서브를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할 생각이다. 다소 약했던 백핸드는 올해 중점적으로 보완했다. 특히 서브는 최고 시속 210㎞에 평균 시속 170~180㎞를 유지한다. 자신의 서브게임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 정윤성의 철칙이다. 정윤성을 지도하는 탁정모 코치(35)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발리 등 네트플레이와 수비를 들었다. 탁 코치는 "역습을 당할 때가 종종 있다. 더 강한 상대들과 만나 다양한 타구를 경험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정윤성이 본보기로 삼고 있는 선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7ㆍ세르비아)다. 정윤성은 "약점이 없고 이름만으로 상대에 위협이 되는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까지 따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말했다.

정윤성은 내년부터 퓨처스와 챌린저급 대회에 주로 출전할 계획이다. 주니어 경기는 메이저대회를 중심으로만 뛴다. 현재 ATP 세계랭킹은 993위. 아직 갈 길은 멀다.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정윤성은 오는 26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27일 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한다.

◇ 정윤성

▲생년월일 1998년 3월 27일 ▲출생지 서울
▲체격 176㎝ㆍ76㎏
▲출신교 토성초-대곶중-양명고(양명고 2년 재학 중)
▲가족 정택광(48)ㆍ강주(46) 씨의 2남 중 막내

▲현 세계랭킹
-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11위(국내 1위)
-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993위

▲주요 경력
- 2012년 BNP 파리바 국제 주니어대회 단식 우승
- 2013년 아시아ㆍ오세아니아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단식 우승
- 2013년 오렌지볼 국제 주니어대회 16세부 단식 우승
- 2014년 이덕희배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단식 우승
- 2014년 아시아ㆍ오세아니아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단식 우승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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