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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나이에 따른 스코어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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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는 기본기에 충실, 나이 들수록 숏게임 등 홀 앞에서 승부하라

10대는 정확한 셋업과 강력한 임팩트, 완벽한 피니시 등 교과서적인 스윙을 배워야 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10대는 정확한 셋업과 강력한 임팩트, 완벽한 피니시 등 교과서적인 스윙을 배워야 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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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의 매력 가운데 하나가 수명이 아주 길다는 점이다.

60대는 물론 70대, 심지어 80대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요즈음에는 특히 스크린골프 활성화 등을 토대로 짧은 시간을 할애해 계절과 상관없이 골프를 즐기는, 이른바 예비 골프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이다. 물론 나이에 따라 배우는 과정이나 실제 필드에서의 코스공략법에는 서로 다른 노하우가 있다. 세계적인 교습가들이 추천하는 "나이에 따른 스코어 메이킹"을 정리했다.
▲ 10대 "탄탄한 기본기를"= 무한 발전을 도모할 나이다. 당장 편법으로 스코어를 줄이는 것 보다는 기본기를 철저하게 익혀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고수'로 발전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처음부터 교과서적인 스윙을 배우라는 이야기다. 기본기는 특히 셋업과 피니시로 그 완성도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왼손 위를 덮은 오른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에 의해 형성된 V자가 오른쪽 어깨를 가리키고, 셋업에서 오른쪽 어깨의 높이는 항상 왼쪽 어깨 보다 낮다는 게 핵심이다. 피니시에서는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팔과 클럽이 함께 피니시로 가야 하체가 무너지지 않는다. 스윙의 처음과 끝을 동시에 파악하고, 기계적인 스윙이 완성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연습한다.

▲ 20, 30대 "적절한 파워 배분"= 비거리를 자랑하고 싶은 나이다. '오버스윙'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이유다. 파워를 욕심내다 무작정 스윙 아크가 커지고, 몸통회전이 따르지 않는 과도한 스윙은 결과적으로 백스윙 톱에서 양쪽 팔꿈치를 벌어지게 만든다. 바로 여기서 '아웃(Out)-인(In)' 궤도의 다운스윙을 생성해 전체적인 스윙 궤도를 망가뜨리는 오류가 출발한다.
콤팩트한 스윙을 유지하는 연습법이 있다. 왼쪽 겨드랑이 사이에 헤드 커버를 끼우고 스윙을 반복한다. 왼쪽 어깨가 턱밑까지 들어오는 완벽한 어깨 턴을 위해서는 셋업에서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톱에 이르는 과정에서 헤드커버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양쪽 팔꿈치가 벌어진다고 보면 된다. 백스윙을 보다 짧고 콤팩트하게 가져가는 게 해법이다.

▲ 40, 50대 "웨지 샷으로"= 파워가 서서히 떨어지면서 몸이 유연하지 못해 답답한 나이다. 스코어는 그러나 오히려 30대보다 더 좋을 수 있는 전성기다. 구력, 다시 말해 그동안의 수많은 실전에서 얻은 경험이 최악의 스코어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주 무기는 당연히 웨지 샷이다.

적어도 100야드 이내에서는 공을 홀에 바로 집어넣겠다는 자신감이 출발점이다. 동력은 연습이다. 각 웨지의 로프트별 탄도와 스윙크기별 비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만의 잣대'를 만든다. 연습장에서도 드라이브 샷은 임팩트 감만 잡으면 된다. 웨지 샷에 90% 이상의 시간을 쏟아 붓는다.

▲ 60대 "퍼팅으로"= 헤드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슬라이스 구질이 나타나는 나이다. 어드레스에서 몸을 더 똑바로 세워 스윙을 둥글게 가져간다. 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원심력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부드러운 템포와 터치감을 느껴야 한다. 양팔의 긴장감을 최소화하고, 클럽 헤드의 무게로 임팩트에서 에너지를 공에 전달한다.

승부처는 상대적으로 롱게임의 영향이 적은 파3홀이다. 어차피 네 차례의 기회밖에 없다. 핀을 보고 곧바로 샷을 할 수 있는 대담함으로 무장한다. 승부수 역시 퍼팅이다. 그린에서는 파워가 필요 없다. 빠르기와 경사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홀인되는 장면을 상상한다. 그린 주위에서는 미스 샷의 확률이 높은 웨지 샷 보다는 웬만하면 퍼터, 이른바 '텍사스웨지 샷'을 가동한다.

60대의 승부수는 퍼팅이다. 빠르기와 경사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홀인되는 장면을 상상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60대의 승부수는 퍼팅이다. 빠르기와 경사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홀인되는 장면을 상상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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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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