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크기 줄여서 10야드, 그립 내려 잡아서 다시 10야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몸으로 스윙을 컨트롤한다. "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장타에 이어 이번에는 '송곳 아이언 샷'을 배워보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분석한 스트로크 게인드 티-투-그린(Strokes Gained Tee-to-Green)이 1.993타, 단연 '넘버 1'이다. 티에서 그린까지 가는데 매 라운드 평균 2타 이상의 이득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동력은 당연히 아이언 샷의 정확도다. PGA투어 6위(69.44%)다. 장타로 포문을 열어 아이언 샷으로 마무리하는 셈이다.
평균 311.2야드의 드라이브 샷은 아무래도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일쑤다. 아이언 샷의 비중이 커지는 이유다. 매킬로이가 골프다이제스트를 통해 공개한 비법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셋업에서 스탠스를 조금 더 열어서 다운스윙이나 임팩트 과정에서 몸이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는 토대를 미리 만들어 놓는다는 게 출발점이다.
스윙 과정에서는 양팔과 어깨가 이루는 삼각형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몸 전체로 자연스럽게 스윙하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 아마추어골퍼가 기억해둬야 할 대목이다. 아이언 샷은 비거리가 목적이 아니다. 골프채가 타깃 쪽으로 넘어가는 오버스윙은 비거리와 방향성 아무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양손과 양팔의 무리한 스윙이 아니라 양팔과 어깨가 이루는 삼각형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라는 이야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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