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산 K2전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팩을 국산으로 교체함에 따라 수출에도 탄력을 받으로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첫 수출국은 터키다.
군 관계자는 19일 “ K-2 전차 제작 기술을 터키에 제공하는 ‘알타이(Altay) 사업’이 진행중이며 국내 파워팩이 개발됨에 따라 터키에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파워팩 가격이 전차 1대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가 국산 파워팩을 수입할 경우 가격은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에 K2전차 기술수출 당시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내 방산기업은 수출을 추진했지만 핵심부품을 보유한 독일에서 파워팩을 팔 수 없다며 수출승인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터키 K2전차 수출이 무산될 뻔 했다 . 터키는 양산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향후 한국과의 협상에 따라 한국산 파워팩 장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일부 국가에서 파워팩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국산 파워팩의 경우 성능면에서 독일산과 비슷하지만 가격경쟁력이 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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