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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 유망국 ‘1500억시장 터키를 주목하라’

최종수정 2014.11.16 14:54 기사입력 2014.1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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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수출한 K2흑표전차

터키에 수출한 K2흑표전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산수출 유망국가로 터키를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까지 터키가 무기도입에 투자하는 규모만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평가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터키 방위산업 시장분석과 수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터키에 핵심부품 수출은 물론 완제품 개발사업에 대한 기술 이전,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방산 협력으로 제3국 진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터키는 지난 1996년부터 전차, 헬기, 호위함, 전투기 등의 무기를 현대ㆍ자동ㆍ경량화를 추진해왔으며 2020년까지 150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터키가 무기체계 개편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인접국가인 시리아ㆍ그리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옛 오스만 터키 제국의 영향력 아래 있던 18개 국가들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이렇게 발생하는 대규모 방산 수요를 자국의 방위산업 발전으로 연계하기 위해 모든 구매사업 금액의 50% 이상을 국내 조달로 충당하도록 '수입대체 원칙'을 세운 상태다. 수입하는 무기에 대해서는 절충교역(Offset)을 활용해 수출사업과의 연계전략을 펴는 중이다.

또 터키 정부는 최근 '제2차 전략적 방위산업 발전 5개년(2012~2016)계획'을 수립해 2016년 방위산업매출 80억달러, 방위산업 수출 20억달러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수입 절충 교역을 통해 터키는 지난해 기준 방산수출금액 1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생산금액의 31%를 수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인 12.1%(통관기준) 대비 2.6배 많았다.
아울러 터키는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TAI(터키항공우주), ASELSAN(정보통신 및 전자전 등)을 비롯해 주요 무기체계별로 10여개의 종합업체를 설립, 방산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소총, 미사일, 전차, 장갑차, 무인기, 차세대 전투기, 대공호위함 등 전체 무기분야에 걸쳐 국산화 전략을 펴고 있다. 하지만 엔진이나 변속기, 전자전시스템, 소재 등 핵심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터키의 산업구조가 관광 등 서비스업에 71.5%가 집중돼 있어 기계, 전자, 소재 등 중공업분야 산업역량이 낙후돼 있다"며 "터키는 방산제품 국산화 우선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이어서 우리의 완제품 수출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기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이전, 공동 생산 등 다양한 협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터키는 2023년 건국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40억달러의 대공호위함 건조, 현재 운용중인 F-4ㆍ5 등 430여대의 노후기종 대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을 추진해 이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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