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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與의원, '개헌특위구성 결의안' 공동발의 의사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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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국회에 제출된 '개헌특위 구성결의안'과 관련, 공동발의자로 등재된 일부 여당 의원들이 11일 "이번 결의안 제출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공동발의 의사를 철회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전날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6명과 새누리당 의원 10명 등 총 35명의 명의로 개헌특위 구성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은 "본인들의 동의 없이 공동발의자로 등재된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철회 의사를 밝혔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 5월 모임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에 서명했지만 당시와 비교해 개헌이 정치 이슈화 되어 있는 지금의 국회 상황은 너무 다르다"며 "특위 구성결의안 서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지난 5월 순수한 동기로 서명했던 개헌특위 구성결의안을 지금과 같이 미묘한 시기에 제출하면서 저를 포함한 서명 의원에게 다시 한 번 동의 여부도 묻지 않고 제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홍일표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에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고, 결의안의 초안도 보지 못했다"며 "동의 없이 공동발의자로 제출된 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말했다.

함진규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정치적인 이슈로 개헌을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사도 충분히 반영해 실무적으로 조용히 전문가 초청해서 내년 말에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5월에 모임 소속 의원님들이 이미 서명을 다 했지만, 그동안 당직을 맡게 되신 분들이 부담이 되신듯 하다"며 "이재오 의원님은 다 괜찮다고 했는데 몇몇 분들이 (명단에서 빼달라고)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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