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을 주도하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께 국회 운영위원회에 개헌특위 구성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구성요구안에는 의원 40여명이 서명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내주에는 개헌의원모임 소속 전체 의원 154명의 이름으로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기로 했다"며 "특위 구성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만하면 되는 만큼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정기국회 도중에는 개헌문제를 논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여야가 정기국회에서는 정부가 제안한 법안 등을 통과시키고 올 연말까지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내년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기상조론을 언급했고 개헌에 긍정적이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중국에서의 개헌 발언 이후 개헌 언급 자제를 주문한 상황이라 녹록지 않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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