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중 FTA 타결 낭보가 전해진 전날 코스피는 크게 화답했다. 전장 대비 18.36포인트나 오른 1958.23으로 마감했다.
이는 대부분 관세 철폐 또는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2위의 거대 시장과 자유로운 무역이 가능해진 것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인하효과의 경우 자동차(및 부품), 철강제품, 가전제품 등 일부 자본재와 최종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서비스업에서도 교역확대의 수혜인 운송서비스 외에 건설서비스나 문화컨텐츠 산업이 크게 유리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5년에 1%, 1년에 0.2%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이슈는 많기 때문에 한중 FTA에 대한 너무 큰 기대는 말아야 한다"며 "중국은 아직 유럽이나 일본 등 한국의 경쟁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고 어차피 개방한다면 결과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움직인다"고 짚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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