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무엇보다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5점을 앞선 3회부터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타자와의 승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프로야구 넥센의 외국인투수 앤디 밴 헤켄(35)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9-3 넥센 승)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집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밴 헤켄은 "마운드에 오를 때면 늘 볼넷과 안타를 주지 않으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운도 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7이닝 정도를 던지기로 코칭스태프와 얘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퍼펙트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운드에서 밴 헤켄의 활약이 좋았다면 타선에는 유한준(33)이 있었다. 3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유한준은 홈런 두 방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시리즈 승부의 분수령이 될 두 팀 간의 5차전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릭 밴덴헐크(29)를, 넥센은 헨리 소사(29)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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