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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홍보·전략부서 여의도 집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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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ㆍ협력 위해 사무실 이전 검토…시너지 제고를 위한 대면관계 강화 기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가 지주와 은행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경영전략관련 부서의 사무실 이전을 검토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서울 명동 지주 본사의 인사ㆍ홍보ㆍ전략 등의 부서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서가 지주와 은행에서 컨트롤타워로 불리고 있지만 서로 멀리 떨어진 사무실에 각각 근무하면서 소통ㆍ협력을 위한 긴밀한 관계를 쌓지 못해 내홍을 수습하는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회장이 해임되고 은행장이 사임한 초유의 KB사태를 겪으면서 특히 지주와 은행간 인사ㆍ홍보ㆍ전략 부서들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 관계가 부족했다는 지적들이 많았다"며 "명동과 여의도라는 지리적 거리차이와 이동시간 등의 불편함 때문에 부족했던 대면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 건물에서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예전부터 통합 사옥 건립 문제는 최고경영자가 바뀔 때마다 꾸준하게 불거졌다"며 "통합 사옥 신축을 추진하기 어렵다면 일부 주요 부서들만이라도 같은 건물에 모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KB사태 이후 더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이전에도 지주의 인사ㆍ홍보ㆍ전략 등의 부서를 여의도 은행 본점 건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됐지만 경영진간 의견차이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 인사ㆍ홍보ㆍ전략 부서 인력 약 40명을 여의도 본점 사무실로 옮기고 반대로 여의도 본점의 일부 부서 인력을 명동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이었다.
현재 KB금융지주와 그룹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 본부 부서는 명동과 여의도에 위치한 4곳의 건물에 각각 따로 나눠져 근무 중이다. 여의도 사무실은 구 주택은행 본점 자리인 동 여의도 본점 사옥과 옛 장기신용은행 본점 자리인 서 여의도 국회 앞 본점 사옥, 여의도 공원 인근 세우빌딩 등에 분산돼 있다. 이러한 사무실 분산은 특히 지주와 은행간 신속한 의사결정이나 소통 등을 불편하게 만들어 경영의 효율성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영록 전 KB금융 지주 회장 집무실과 그 헤드쿼터 부서는 명동에서, 이건호 전 행장 집무실과 헤드쿼터는 여의도에 설치된 점도 KB사태가 더 악화되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신한ㆍ우리ㆍ농협ㆍ하나 금융지주의 경우 회장과 행장 집무실은 물론 인사ㆍ홍보ㆍ전략 등의 부서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거나 지근거리에 위치한 건물에 나눠져 있는데 KB금융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지주와 은행간 소통 강화와 경영 효율성을 위한 사무실 통합 논의는 꾸준히 계속돼 왔다. 여의도 MBC 부지와 대우빌딩 등 여러 곳의 건물들이 통합 사무실을 위한 후보지로 검토됐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재임시에도 여의도 MBC 사옥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낮은 가격 제시로 탈락한 바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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