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와이어 럴커', 최초 중국서 발견
-USB 통해 아이폰과 맥북 등 감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의 운영체제(OS)를 공격하는 새로운 악성코드(멀웨어)가 중국에서 최초로 발견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로부터 안전하다고 평가받던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PC도 이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와이어 럴커'라고 불리는 이 악성코드는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최초의 멀웨어다. 또 애플 제품에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앱을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앱 가운데는 USB를 통해 탈옥을 하지 않은 아이폰과 맥북 등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와이어 럴커는 최초 중국 내 서드파티 앱스토어인 마이야디(Maiyadi)를 통해 확산됐으며 현재 중국 내 사용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앱스토어에서 467개의 맥 OS용 앱이 감염됐으며, 다운로드는 총 35만6104건에 달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와이어 럴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서드파티 앱의 설치를 금지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이나 맥 앱 스토어의 설치 제한 규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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