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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시민 쉼터로 변신한 서울시내 자투리 공간

최종수정 2014.11.07 06:03 기사입력 2014.11.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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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간이역'(사진제공=서울시)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간이역'(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도심 자투리 땅을 단 3일만에 '시민 쉼터'로 변모시켰다.

서울시는 한화그룹과 함께 공동주최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지난 10월23일 부터 3일간 서울시 자투리공간 12곳을 72시간만에 실험적·창의적 쉼터로 재조성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15~46세에 이르는 다양한 참가자 122명이 '자투리 공간에 활력을 담아라'라는 주제로 자투리 공간 재조성에 나섰다. 시는 일반인으로 구성된 10개 팀(총 12개팀)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우수상·우수상·한화상작을 선정했다.

먼저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마포구 대흥동 경의선 숲길 1단계 구간에 '간이역:그리운 풍경이 있는 정원'을 설치한 RESCAPE팀 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와 그네가 설치된 소담한 간이역 형태의 쉼 공간"이라며 "기존 경의선의 장소성을 훌륭하게 재생시켰다"고 평했다.

같은 경의선 숲길 1단계 구성에 조성된 '오다가다 하늘보다'는 조형성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3등상 격에 해당하는 한화상에는 종로구 종로3가 세운초록띠공원에 조성된 '모두를 위한 식탁'이 선정됐다. 집 모양의 프레임 안에 식탁과 의자를 배치해 실용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수상대상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이 조성한 쉼터도 있다.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에 조성된 '썸타는 계단'은 물리적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썸'을 주제로 한 최신 문화코드를 더했다. 인근 지역 대학생들에게 실시한 '썸타는 순간 남·녀 베스트 5' 설문조사를 카툰 벽화로 그려낸 것이다. 돔형태로 건설된 홍대 '꿈의 스테이지' 역시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 개최지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시민 7팀은 남산 문학의 집 인근, 정동 배재공원, 9호선 국회의사당 역 상부, 서울시청과 서울도서관 사이 공간, 경의선숲길 안개분수광장 및 철길쉼터에 다양한 시민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이번에 설치한 12개 작품은 모두 철거 없이 존치할 방침이며, 각 자치구와 공원녹지사업소에서 관리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3일 밤낮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투리땅의 변화와 변신에 대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역 주변 상가 상인 및 거주민들의 참여와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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