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공화당은 (선거일에) 명백히 기분 좋은 밤을 보냈고, 그들은 선거를 잘 치른 데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있다”며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들이 보낸 메시지를 분명히 들었다. 양당이 협력해 일을 제대로 잘하라는 것"이라며 "이제 다 함께 협력해 일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남은 임기 2년이 가능한한 생산적이 될 수 있도록 공화당 주도의 새 의회와 열심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7일 미치 맥도넬 공화당 원내대표 등 여야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치, 향후 정국 운영 방안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간 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을 모두 의석수를 크게 늘려 8년만에 여소야대(대(與小野大) 구도가 형성됐다. 5일까지 개표결과 전체 의석 100석인 상원에서 45석을 차지했던 공화당은 최소한 7석을 추가로 늘린 52석을 확보, 다수당이 됐다. 루이지애나 주에선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주법에 따라 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공화당의 빌 캐시디 후보의 승리가 전망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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