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의료과실' 전환점 될까…의혹 쟁점은 '1㎝ 천공'

故 신해철 천공 발견

故 신해철, '의료과실' 전환점 될까…의혹 쟁점은 '1㎝ 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故) 신해철씨가 지난달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 1㎝ 크기의 천공이 있었고 이 때문에 심각한 염증이 퍼진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경찰에 따르면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했던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적힌 현대아산병원의 수술 기록을 제출했다.

아산병원은 수술 기록지에 응급수술을 할 때 신씨의 소장 하방 70∼80㎝ 지점에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천공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와 복수가 흘러나와 복부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공(穿孔)이란 장기의 일부에 생긴 구멍을 가리키는 것으로 병적인 원인이나 외상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신씨는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지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경찰은 1일 오전 신씨가 사망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의 S병원을 2시간가량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신씨가 이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을 때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故 신해철 천공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 신해철, '속사정 쌀롱' 보는데 먹먹하더라" "고 신해철, 제대로 의혹 규명해야" "고 신해철,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