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들은 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1차 회의 결과를 한독 양국 외교장관에게 설명했다.
독일 측은 통일 성공 요인으로 '접근을 통한 변화'를 통한 동·서독 간의 신뢰와 국제사회의 독일에 대한 신뢰 확보, 정권교체에도 빌리 브란트 집권기에 수립된 동방정책 기조의 일관성 유지를 언급했다. 특히 동독 내 평화혁명 발생 이후 '2+4 회의'와 국경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복합적 과정을 거쳐 달성된 독일 통일과정의 특징 등을 설명했다.
우리 측은 이러한 독일통일의 과정에서 신뢰와 믿음(trust, confidence) 확보의 중요성. 적절한 타협(modus vivendi)을 하는 실용주의적 협력 추진이 유용하며 정책 일관성(consistency)을 유지하고 중장기 안목에 따른 통일 대비, 통일 당사자로서 이니셔티브를 발휘할 필요성 등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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