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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통일외교자문위 31일 첫 회의…獨외무 31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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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대외정책 경험을 한국과 독일 양국의 외교당국이 공유하는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가 31일 공식 출범한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중 이 자문위에 참여하는 양국 위원을 위촉하고 오는 31일 서울에서 제1차 회의를 열어 독일 통일의 경험과 한국 통일외교 환경 등에 관한 논의를 갖는다.
자문위는 양국 외교부와 민간 인사들이 통독 과정에서 동·서독과 주변국의 외교정책과 경험을 분석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책 제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 틀이다.

자문위는 양국이 임명한 위원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독일 측 자문위원장으로는 독·한 의원친선협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 연방하원의원이 선임됐다. 코쉬크 의원은 29일까지 북한 방문에 이어 방한할 계획이다.

독일 측에서는 통일 직전이던 1990년 4월부터 4개월간 외교정책을 책임진 마르쿠스 메켈(62) 전 동독 외무장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자문위원장은 한승주 전 외교장관(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이 맡았으며 외교부 당국자와 최정일 전 주독일대사, 김수권 주라오스대사, 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등이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국이 참여한 이른바 '2+4 프로세스' 등 통독 경험과 한국의 통일외교 환경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자문위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회의 개최와 함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공식 방한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방한 기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지난 3월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한반도·동북아 정세, 통일외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독 양국 장관이 통일외교정책자문위의 논의 결과와 정책 제언을 듣는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또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방한과 자문위 개최는 지난 3월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 발표된 이후, 독일 통일외교의 경험과 통찰력 공유를 통해 평화통일 신뢰외교 추진을 위한 우리정부의 외교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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