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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韓 해외채권 발행 적어…QE 종료 타격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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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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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신흥국 자금 '엑소더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상수지 흑자를 배경으로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고 해외채권 발행 증가세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30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해외채권 발행 비중이 높지 않은데다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채권 발행잔액 비율은 14.7%,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9%다. 발행잔액 기준으로는 1864억달러로 201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8.7%로 우리나라를 뺀 신흥시장국 증가율(17.1%)을 크게 밑돌았다. 또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2~2007년 중의 연평균 증가율 15.4%에 견줘봐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특히 기업 발행 해외채권 중 상당부분이 통화스와프를 통해 환헤지가 돼 있어 환율 상승기에 예상되는 통화 불일치 리스크도 높지 않다"면서 "채권의 발행만기도 5년 이상으로 점진적으로 만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흥국의 해외채권 발행잔액은 2009년 말 1조3000억달러에서 2014년 6월 말 2조6000억달러로 두 배가 늘었다. 그 결과 순발행액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3~2007년 중 연평균 1096억달러에서 금융위기 이후 2010~2014년 6월 중 연평균 2935억달러로 3배 늘었다.

신흥국의 해외채권 발행 증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국제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 경향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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