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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회장 내정자 소탈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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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마다하고 경영·인적 구상나서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B금융그룹의 제 4대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된 윤종규 내정자의 겸손한 행보가 금융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내정자는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떠들썩한 의전은 받지 않고 조용히 경영과 인사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 내정자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낙점된 이후로도 KB금융에 출근하지 않고 있고 외부 사무실과 차량, 운전기사 등 의전을 거부했다. 자산 299조원, 임직원 수 2만3000여명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수장으로서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 있지만 현재까지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윤 내정자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주주의 신임을 받기 전까지 언론과의 접촉도 최대한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윤 내정자는 27일 월요일부터는 KB금융의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겸임하는 방안을 포함해 폭넓은 조직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이사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KB금융 경영 리스크 때문에 금융당국에 발이 묶여있는 LIG손해보험 인수 건도 챙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

윤종규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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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개편도 KB금융의 산적한 현안 중 하나다. 윤 내정자가 평소 KB조직의 화합과 안정을 우선 목표로 추구해온 만큼 대폭 '물갈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현재 지주와 계열사 경영진 대부분이 전임 임영록 회장이 뽑은 인물들이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중폭의 인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윤 내정자는 11월 말 주총 선임 이후 곧바로 올해 말,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대표 5명의 후임 선임에 들어가야 하는 과제도 있다. 올해 말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계열사 대표는 남 인 KB인베스트먼트 사장, 박중원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이고,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인사는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오정식 KB캐피탈 사장, 차순관 KB저축은행 사장이다. 또 연내 인수 예정인 LIG손보의 후임 사장, 임원 인사 등 과제가 산적하다.

27일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윤 내정자는 이사회로부터 정식적으로 회장 후보로 추천되는 29일 이후부터 서울 명동 지주 본사 근처 호텔에 집무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정식 선임되는 내달 21일부터는 본점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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