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태호 최고위원 돌연 사퇴에 온갖 추측 난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돌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온갖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사퇴 자체가 전격적인데다 사퇴의 변도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 사퇴배경으로 밝혔다. 국회가 무엇을 하는지, 밥만 축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도 했다.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인데,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김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자신의 지론과 거리가 멀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강조해온 것을 거론하며 "오히려 거기에 '개헌이 골든타임이다'라고 하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 아마 (대통령이) 많이 가슴 아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론을 주장해온 그가 '시기가 아니다'는 박 대통령의 기조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또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에 장기 계류된 게 하루 이틀 얘기도 아니고, 이 시점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고리로 사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 최고위원이 경제활성화라는 명분을 걸어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휘 세명대 석좌교수는 "김 최고위원이 자신만의 포인트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기반이 약한 김 최고위원이 친박과 비박 사이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간 것이라는 얘기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역시 "본인의 계파를 만드는 게 목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7ㆍ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국내이슈

  •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해외이슈

  • [포토] 화이팅 외치는 올원루키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포토PICK

  •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