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는 세계 선박 관련 정보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 자료를 조회한 결과 올해 들어 MMSI(해상이동업무식별부호)를 변경한 북한 선박이 32척이라고 밝혔다.
MMSI를 바꾼 북한 선박 32척 가운데 7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7월 말 제재 대상에 올린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OMM은 지난해 7월 미그-21 전투기를 포함한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던 중 적발돼 억류됐던 북한 선박 청천강 호의 실소유주다.
NK뉴스는 북한 선박들의 정보 변경이 중국과 홍콩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와의 연계 하에 진행된다며 이를 통해 북한 해운사와 선박을 동시에 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