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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역풍' 日 9월 무역적자 예상보다 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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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경기판단 2개월 연속 하향조정…소비세율 10% 인상 논란 커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9월 무역수지가 엔저 역풍 탓에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이 9월에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9583억엔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7800억엔 적자를 웃돌았다.
슈퍼달러의 기세에 눌린 엔화 약세가 예상보다 큰 무역적자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한 7조3415억엔을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6월(8.5%) 이후 최고, 수입 규모는 3월(7조8343억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예상 수입 증가율 2.7%와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수출 증가율은 블룸버그 예상치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9월 수출은 6조3832억엔으로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6.5% 증가를 예상했다.
엔저 효과가 수출보다는 수입에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수출 증가율은 2월(9.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 규모도 3월(6조3836억엔) 이후 최대였다.

한동안 달러당 100~103엔선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던 엔화는 8월 말부터 재차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0월 초에는 달러당 110엔에 육박했고 이는 일본의 수입 비용 증가를 가져왔다. 이에 따른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스터 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교수는 엔화가 달러당 105엔 이하로 약세를 보이면 기업들의 해외 생산이 늘면서 일본 경제에 되레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경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공개한 10월 경제보고서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경기 판단을 하향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 이후 수요가 줄면서 산업생산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예정된 소비세율 2차 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올해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했으며 내년 10%로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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