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선수들이 정규리그 마지막 열 경기에서 매일 같이 긴장도 높은 승부를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오히려 더 편하게 한 것 같다."
양상문 LG 감독(53)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13-4로 따낸 뒤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했고 초반에 대량득점이 나와 편하게 갈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1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준플에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2.6%(19/23)다.
투수 일곱 명을 올린 마운드 운영에 대해서는 "류제국(31)이 (헤드샷 퇴장으로) 다소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많은 투수들이 뒤를 맡았는데 조금씩 던져 보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며 "4차전 선발을 고민 중인데 류제국 등판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1회초 3점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최경철은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고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공격적으로 승부하려 했다"며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이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동료들이 최근 힘든 경기를 해서 그런지 오늘 더 부담 없이 잘 움직였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두 팀 선발투수로는 코리 리오단(28·LG)과 찰리 쉬렉(29·NC)이 등판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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