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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하태경의원"北 시공 통일다리 안전등급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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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자재·장비 제공,북이 시공...긴급 보수·보강 필요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개성공단으로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일다리'가 긴급 보수나 보강 혹은 사용제한이 필요할 만큼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방치할 경우 붕괴 등으로 개성공단으로 가는 우리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통일다리의 모습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통일다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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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성공단 연결도로 내 통일다리(220m)에 대한 LH공사의 안전진단 결과 노후화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통일다리는 시설물 안전 D등급에 해당하며, 이는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다리의 포장면에 균열과 변형이 있었으며, 교량 하중을 지지하는 보 등은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철근이 겉으로 드러났고 교좌장치에 간격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교좌장치는 다리의 상부구조인 상판과 하부구조인 교각 사이에서 상판을 지지하면서 교량 상부구조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교량안전의 핵심장치다

개성공단 연결도로 내 위치한 통일다리는 북한이 직접 시공한 다리다. 개성공단 연결도로는 2002년 9월에 공사가 시작돼 2003년 11월 완공됐다. 남측 구간은 680억원의 사업비가 들었고 북측 구간은 남북협력기금의 재원을 통해 우리가 253억 상당의 자재와 장비를 제공하고 북한이 직접 시공했다.

통일다리는 하루 평균 300대 정도의 차량의 왕래가 있기 때문에 긴급한 보수보강 또는 사용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방치할 경우,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하 의원은 지적했다.

하 의원은 "우리의 교량 하중 설계기준이 약 43t인 것에 비해 북한은 교량 하중 설계기준이 30t에 불과하다"면서 "안전 D등급의 불안한 통일다리에 10t짜리 대형 트럭 3대만 있으면 다리 붕괴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업체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면서 "업체 안전보다 북한 눈치를 보느라 이 같은 내용을 쉬쉬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미온적 태도도 매우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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