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의 2014년 3분기 가축동향에 따르면 돼지 사육두수는 2013년 3분기 1018만8000마리에서 4분기 9912만마리로 줄어든 이후 4개 분기 만인 올 3분기 996만6000만마리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가격 호조에 따른 생산증가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질병(PED)발생에 따른 폐사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로는 2.2% 감소했다. 돼지경략가격은 지난해 3분기 kg당 4144원에서 올 3분기 5328원으로 상승했다.
전국 육계 수는 7584만6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26.8%(2774만7000마리) 감소했다. 삼계탕을 많이 먹는 복날(초복ㆍ중복ㆍ말복)이 지나면서 축산농가들이 3분기에 육계 사육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육계 마리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9월19일에 개막한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킨 등 닭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육을 늘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우·육우는 282만마리로 전 분기보다 2%(5만9000마리) 줄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젖소는 42만9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1.2%(5000마리), 산란계는 6526만3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3.8%(241만2000마리) 늘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