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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1조 '폭풍수주'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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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30위권인 신세계건설 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모기업, 계열사 등에서만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4413억원의 매출로 건설업계에서는 중견급으로 분류되지만 모기업인 이마트 신세계 , 하남유니온스퀘어 등 계열사로부터 이마트 , 아울렛, 백화점 증축공사 등을 '폭풍수주'해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모기업과 계열사로부터만 총 1조901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와 올해 9개월간 모기업과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각각 6390억원과 4512억원이다.

해외공사나 공공ㆍ민간 주택공사 수주 실적이 전무하다시피한 상황에서 해마다 5000억원 이상씩 수주액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신세계그룹의 든든한 후광이 한몫 했다는 평가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2월 이마트로부터 일산 킨텍스 복합개발 공사(1357억원)를 수주한 데 이어 3월에는 김해터미널 이마트 신축공사(1943억원), 10월에는 합작법인인 신세계사이먼으로부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2관 신축공사(1019억원), 같은 달 하남유니온스퀘어 신축공사(858억원) 등을 수주했다.
올 들어서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신축공사(792억원),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UEC B부지 신축공사(1813억원) 등을 비롯해 평균 300억~400억원대의 이마트 점포 신축공사 여러 건을 따냈다.

폭풍수주가 이어지면서 신세계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급상승했다. 신세계건설은 2010년 48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9위에 이어 올해 36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계열사 공사가 대부분인 회사 특성상 대형마트 출점 부진으로 2011년 5446억원, 2012년 5998억원이던 신세계건설의 매출액은 지난해 4413억원으로 곤두박질쳤지만 최근 수주 증가로 올 상반기에만 3172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창립 후 최대 매출 기록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신세계그룹이 수도권 외곽 등지의 교외형 아울렛 사업을 활발히 벌여 당분간 신세계건설의 고속 수주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건설의 성장을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도 볼 수 있지만 주택사업이나 해외사업부문이 취약한 건설사가 든든한 모기업의 후원으로 높은 수주고를 올리는 것이 부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마트가 지분 32.41%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각각 9.46%와 0.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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