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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박승하, 떠오르는 정의선

최종수정 2014.10.07 11:21 기사입력 2014.10.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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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퇴진하면서 정의선 현대차ㆍ현대제철 부회장 체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당진제철소 투자가 완료되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합병 후 경영이 안정화에 접어들자 그동안 이를 진두지휘해온 박 부회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사의 표명이 예상했던 일이라며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당진 3고로 완공 이후 잇달은 안전사고가 터지면서 최고 경영진 책임론이 제기돼 왔다. 당시 박 부회장도 안전 문제가 수습되고 재발방지책이 마련되면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업계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의 사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1세대 경영진의 퇴진 신호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설영흥 전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과 함께 1세대 부회장단으로 평가받았다.

박 부회장은 197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현대차 울산공장 시트공장장, 현대기아자동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6년 현대제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7년부터 부회장을 지냈다. 무려 7년간 부회장으로 롱런을 한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업계에서는 조만간 박 부회장이 물러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해왔다.

박 부회장의 퇴진 이후 현대제철에서 정의선 부회장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올해 초 9년 만에 현대제철 등기이사에서 사퇴한 후 정 부회장 체제가 강화됐다. 현대제철에서 품질ㆍ경영기획 총괄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란 얘기다.

정 부회장 체제 강화를 위해 우유철 생산총괄 사장과 강학서 재무담당 사장의 투톱 체제가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진제철소장을 역임한 우 사장은 2010년부터 현대제철의 사장을 맡으며 일관제철소 건설이란 현대차그룹의 숙원을 일선에서 이끌었다.

1982년 현대강관으로 입사해 현대로템과 현대제철에서 재경본부장을 지낸 강 사장은 재무통으로서 현대제철의 안방 살림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현대차 그룹 인사에서 현대제철 경영진 변화가 주목된다"며 "그룹 전체 경영진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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