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던힐 둘째날 장타 앞세워 이글에 버디쇼까지, 재클린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48야드 파4홀에서 1온.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버지 게리 앞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드디어 체면을 세웠다. 4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킹스반스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다.
"2라운드부터는 잘 치겠다"는 말처럼 일단 공동 97위에서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무엇보다 첫날 아버지와의 동반라운드에 주력했다면 이날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다르다. 매킬로이 역시 7번홀을 홀아웃하면서 퍼터를 골프백에 던지는 등 서서히 우승 경쟁을 신경쓰는 분위기다. 3라운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의 스코어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 대회가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어우러져 3라운드까지 커누스티와 킹스반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순회하는 프로암 스타일로 펼쳐지는 무대다. 경제인들과 배우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선수들은 60명이 남아 마지막날 세인트앤드루스에 다시 모여 막판 우승경쟁을 펼친다. 프로암 성격이지만 총상금이 무려 500만 달러(53억원)에 달하는 EPGA투어의 빅 매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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