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네바 리포트'…"주요국 기준금리 낮게 유지돼야"
스위스 제네바 소재 국제통화뱅킹연구소(ICMB)와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CEPR)는 '2014년 제네바 리포트'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여전히 부진하고 인플레이션도 미미하지만 부채는 줄어들 줄 모르고 있다"면서 "이런 '해로운 조합'은 세계 경제를 또 다른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선진국의 공공 부채와 신흥국의 민간 부채 증가 속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공공·민간 부채의 합인 총부채는 2001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0%였다. 그러나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총부채 비율은 GDP의 200%를 돌파한 뒤 지난해 215%로 더 늘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유럽 최대 헤지펀드 브레번 하워드의 루이지 부틸리오네 글로벌 전략 대표는 "과거 성장 신화를 쓴 나라라면 1960년대의 이탈리아를 비롯해 아일랜드, 일본,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한국·대만·싱가포르·홍콩), 현재의 중국 등 다양하다"면서 "그러나 역사적인 성공 스토리 대다수는 부채 증가와 함께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국가·지역별로 성장둔화와 부채증가가 빠르게 진행 중인 남유럽·중국 경제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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