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는 29일 이탈리아 국영 전력업체 테르나(Terna)에서 수주한 'Catania 프로젝트'에 150kV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비유럽 전선업체로서는 최초로 지중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수주금액은 약 30억원 규모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싱가포르 민간 전력기업 'SP POWERASSETS'가 발주한 전력 프로젝트에서 수주통지서(LOA·Letter of Award)를 접수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30kV 전력케이블 및 보조케이블 등을 'EPC 턴키(설계·구매·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수행하며 약 600억원 규모다.
또 지난 달에는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4곳에 총 112억원 규모의 400kV급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400kv급 초고압케이블은 연간 약 10억달러가 넘는 시장 규모로 높은 기술력과 숙련된 생산 노하우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이사는 "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해외 시장 주요 공략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일진전기에게 내년은 단순한 턴어라운드를 넘어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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