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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에 웬 벌레가"…티몬 '최저가 쌀'에 소비자 불만 폭주

최종수정 2014.09.28 13:30 기사입력 2014.09.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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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최저가로 판매하는 햅쌀 제품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저가 경쟁에만 골몰하다 정작 유통채널의 기본인 제품의 품질에 눈감는 우를 범한 셈이다.

28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이 진행하는 '최저가 공화국' 기획전에서 판매하는 햅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품 Q&A란을 통해 ▲햅쌀임에도 쌀알이 깨져 있고 흰쌀이 많이 섞여 있다 ▲배송과 환불이 너무 늦다 ▲쌀에서 쌀벌레와 구더기가 나온다 등 다양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 소비자는 "싸래기쌀(도정과정에서 쌀알이 깨진 쌀)이 너무 많아서 싸래기쌀 반, 일반쌀 반"이라며 "이 상품이 싼 이유는 직접거래가 아닌 싸래기쌀과 섞었기 때문 아니냐"며 항의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아기 이유식을 위해 쌀을 끓였는데 몇 번을 씻고 헹구고 끓이는데도 성한 쌀이 없다"며 "쌀가루인지 먼지인지 찌꺼기도 많이 뜨고 밥맛도 없어 실망했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쌀을 받고 나서 벌레가 생겼다는 고객도 적지않았다. 한 고객은 "받고 나서 깨끗한 쌀독에 부었는데도 일주일만에 곡물응애라는 진드기가 우글거려 쌀을 다 버렸다"며 "쌀독을 씻고, 벌레가 집에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약도 뿌렸다"고 말했다.

느린 배송과 환불 과정을 질타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9일 입금한 한 고객은 나흘 후인 13일에 "지금까지도 쌀이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매일 외식을 하라는 건지, 쌀 동냥을 하러 다니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항의 메세지를 남겼다.

또 다른 고객은 "(환불요청을 하고 나서) 회수해간다고 해서 기다린지가 일주일이 넘었다"며 "회수가 늦어지면 환불처리라도 먼저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제품은 티몬과 해당 업체가 공동기획한 '직매입' 상품이다. 상품 설명에 직접 '티몬이 발품 팔아 산지 직매입한다', '당일 출고될 밥을 먼저 먹어보고 보내니 믿음직하다', '넉넉한 30일 보증기간을 통해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해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필품 직매입 확대는 지난 6월 신현성 티몬 대표가 4주년을 맞아 강조한 정책이다. 최저가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티몬이 직접 직매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백미 20㎏ 한 포대에 4만28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최저가에만 집착하다 가장 중요한 소비자와의 신뢰관계는 잃게 될 위기에 놓였다. 한 소비자는 "이런 쌀을 파는 판매업체도 문제지만 티몬도 고객을 무시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며 불만글을 남겼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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