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상장 건설사 절반 '상반기 적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의 경영상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상장건설사'(상장사 94개사, 기타법인 32개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26개 상장건설사의 당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126개사의 영업이익은 1조5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8188억원)보다 62.6%가 감소해 적자를 면했지만 세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90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2조5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1.0%로 전년보다 1.6%포인트 감소했고, 세전순이익율은 -1.1%로 적자전환했다.
조사기업 126개사의 45.2%에 달하는 57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건설업체 수익성의 악화요인이 개별기업의 부실경영보다는 건설산업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경기침체 및 공공공사의 실적공사비제도, 최저가낙찰제 시행 등의 건설환경이 건설공사 수익성 하락에 중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자보상비율은 63.0%를 기록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39.5% 감소해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이 62.6% 감소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100%이하로 급감한 것이다.

건설매출액은 1.4%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건설매출이 0.3% 증가에 그친 반면 해외건설매출이 3.6% 증가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건설업계 현안문제로 지적돼 온 공사물량 부족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의 영향으로 건설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설공사의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면 건설산업의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