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과 마찰을 빚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파라셀(중국명 시사ㆍ베트남명 호앙사)군도 해역에서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베트남이 이에 반발해 양국은 지난 5월 초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물리적인 충돌을 벌였다.
이에 따라 현재 남중국해에서 원유ㆍ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ONGC는 베트남 측이 제시한 2∼3개 남중국해 광구에서 추가 탐사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인도와 베트남이 유전ㆍ가스전 개발을 추진하는 해역이 중국 관할 해역에 미치고 탐사계획이 중국의 비준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협정에 대해 우려하고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인도 국영 ONGC가 이미 오래전에 베트남 해역에 진출, 원유ㆍ가스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무케르지 대통령은 아울러 자신의 베트남 방문이 시진핑 주석의 인도 방문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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