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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제일모직, 1등 황제주 예약

최종수정 2014.09.18 11:27 기사입력 2014.09.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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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연내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 변화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상장과 함께 황제주 등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주간사단은 지난 12일 상장예비 심사 청구서 초안(드래프트)을 제출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통상 일주일여 사전 협의를 거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제일모직이 오는 19일쯤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정식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상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패스트트랙 제도가 적용되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제일모직의 공모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은 지분 25.1%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총수 일가 지분율이 46%로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이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3930억원, 412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제일모직은 발행주식 총 250만주 가운데 자사주 38만676주와 총수 일가 및 계열사 보유 물량 163만여주, KCC가 보유중인 지분 17%(42만5000주)를 제외하면 장외시장 유통 물량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상장 소식이 전해진 뒤 장외시장에선 200만원대 중반까지 불러도 구할 길이 없는 주식이다. 따라서 앞으로 제일모직의 주식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은 지분가치와 사업가치, 순차입금 등을 반영한 제일모직의 적정 주당 가치를 334만원으로 제시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가장 주가가 높은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종가기준 각각 223만원, 218만9000원을 기록했다. 상장과 더불어 제일모직이 단번에 유가증권시장 최고가 주식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션 및 FC사업부문의 글로벌 성장 등을 비롯 삼성그룹 바이오 관련 신수종사업의 핵심이 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 극대화 등이 향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제일모직이 증시에 공식 입성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주당 100만원 이상 황제주의 매매빈도는 다른 주식들의 6분의 1 수준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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