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월 직접 방문한 판교 테크노밸리는 내년 9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완공을 계기로 한국의 실리콘밸리이자 창조경제밸리로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이 센터에 창업지원기관을 집중 유치하고 전용 R&D 자금·펀드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10곳인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R&D 분야에서는 휴대폰, 반도체를 잇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가 눈길을 끈다.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의료기기 등 13대 성장동력 분야를 선정해 올해 9975억원의 투자규모를 내년에는 1조97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3차원(3D)프린팅 등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 예산도 1872억원으로 140억원 늘렸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R&D 투자 규모는 올해 3조원 수준을 내년 3조3000억으로 높이고 투자 비중도 16.7%에서 내년 17.5%로 높이기로 했다. 2016년에는 18.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R&D 투자의 낭비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제도 도입 이전 착수사업에 대해 실시하는 사업 적격성 재검토를 강화하고 성과평가, 출연연 기관평가 결과 등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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