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시리아에 7-1 대승…12년 만에 우승 도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또 폭발했다.
이승우는 17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시리아와의 4강전에서 1골 4도움을 올려 7-1 대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장결희(16·카데테B)도 두 골을 넣는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이 진가를 발휘했다. 대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호주-북한의 준결승전 승자와 2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한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장결희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대표팀은 거듭된 찬스에도 마무리가 부정확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이승우가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후반 2분 장결희가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한 뒤 후반 4분에는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장결희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장재원(16·현대고)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교체 선수 박상혁(16·매탄고)의 추가득점으로 5-0으로 앞선 후반 15분에도 이상헌(16·현대고)의 골을 어시스트,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이상민(16·현대고)의 헤딩 쐐기 골을 이끌어냈다.
시리아는 후반 17분 아나스 알라지가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한데 만족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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