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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항소심 결과 주목…긴장감 흐르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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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재현 회장의 항소심을 앞두고 CJ그룹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는 12일 오후 2시30분 횡령ㆍ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이 회장은 국내외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963억원대 법인 자산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됐다. 또 일본 도쿄에 위치한 빌딩을 매입하면서 CJ일본법인에 5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월 1심은 546억원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일부 공소사실은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법인세포탈 및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조세포탈 등 259억원과 나머지 횡령과 배임 부분은 유죄로 판단,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징역 4년,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신부전증을 앓던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점이 참작돼 3개월간 구속집행정기 결정을 얻은 뒤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기한을 연장,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구속집행정지는 11월21일 오후 6시까지다.

검찰은 앞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던 1심 때보다 1년 줄어든 징역 5년에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CJ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항소심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선고공판을 지켜보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범 삼성가 2세와 3세들이 해묵은 감정을 털어 내고 한마음으로 수감중인 이 회장 구명운동에 나서고 있어 일말의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지난달 19일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 명단에는 이건희 회장의 둘째형인 고(故) 이창희씨의 부인인 이영자씨, 차녀 숙희씨, 3녀 이순희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에는 이 회장이 예전부터 건강상태를 언급하며 선처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의 상태로는 수감생활을 견뎌낼 수 없으니 선처를 해달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의료진의 도움 없이는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 정도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때만해도 이 회장은 다리를 조금 저는 듯 했으나 불과 1년2개월 여 만에 몸무게는 10kg 이상 빠졌고 건강은 빠르게 나빠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항소심 선고공판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다"며 "원론적인 수준에서 법리적 잣대가 어떻게 적용될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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