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9·1대책 발표와 맞물려 올 하반기에 16만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LTVㆍDTI 규제완화를 발표 한 지 한달여 만에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나오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는 3년 간 신규 택지 지정이 중단되고 청약 1순위 요건 완화, 가점제 완화 등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 다수 포함돼있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해 말보다 0.8%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933만3000원(전용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말(1918만6000원)과 비교해 14만7000원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8개월 새 가격이 380만원 가량 올랐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추석 이후 분양물량도 늘었다. 전국에서 189개 단지 15만 609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10만9772가구, 임대는 4만6326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 999가구)에 비해 29% 증가했다. 실수요자들이 청약제도가 바뀌기 전 내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진 셈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주상복합 ‘서초꽃마을5구역(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7~지상 22층 전용 59㎡ 116가구 규모로 2호선 서초역과 도보 2분 거리다. 마곡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곡지구 B8-2,3블록에서 오피스텔 ‘마곡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5~지상 14층, 1개동, 총 468실 규모다. 원룸형(전용 23~26㎡) 396실과 투룸형(전용 35~36㎡) 72실로 이뤄진다.
이밖에 분양시장 완판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에서도 대형사들의 분양이 예정돼있다. GS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A2-3블록에서 전용 101~134㎡ 517가구 규모의 ‘위례자이’를 선보인다. 이어 11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C2-2,3블록에서 전용 85㎡초과 2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의정부 민락2지구 B-7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민락2지구 금강펜테리움’ 716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지상 26층 전용 60~84㎡로 구성된다.
대구, 부산 등 지방 분양시장도 추석 이후 분양이 쏟아진다. 반도건설이 달성군 달성2차 산업단지에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9월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5층 전용 68~84㎡ 9개동 813가구로 구성됐다. 대구시 달서구 북죽곡 세천지구에서는 현대BS&C가 ‘현대썬앤빌’을 선보인다. 지하2~지상 33층 3개 동 전용 65~84㎡ 283가구 규모다.
9월 부산에서 금강주택이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 5~지상 39층, 4개동 규모로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와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에 ‘거제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84~102㎡ 995가구 규모다. EG건설은 세종3-2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3차EGthe1(L1)’ 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1~지상 25층 17개 동 총 649가구 규모로 전용 84~110㎡로 이뤄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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