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가 2014 US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열여덟 번째 우승으로, 상금으로는 역대 테니스 단일 대회 최다액인 400만달러(약 41억원)를 챙겼다.
세리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4·덴마크·세계랭킹 11위)와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이겼다.
세리나는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출전한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부터 보즈니아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섰고, 결국 6-2로 세트를 마치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 힘을 앞세운 서브와 스트로크가 더 위력을 발휘한 세리나는 초반 3-0까지 앞서 가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보즈니아키가 3-4까지 따라붙으며 추격했지만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2009년 이 대회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 보즈니아키는 개인 통산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길목에서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지난 5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25·북아일랜드)와 파혼한 보즈니아키는 세리나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최근 6연패 포함 1승 9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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