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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즉시 사용…백신은 11월"

최종수정 2014.09.06 16:27 기사입력 2014.09.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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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에 걸린 뒤 생존한 사람들의 혈액을 이용해 만들어진 시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즉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백신은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오는 11월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HO는 앞서 이틀간 전문가 회의를 열고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와 백신의 사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WHO는 회의를 통해 에볼라에서 회복돼 항체를 지닌 환자들의 혈액을 에볼라 치료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WHO 사무부총장인 마리 폴 키에니 박사는 이미 서아프리카에서 수혈이 일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에볼라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많이 있어 감염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혈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니 박사는 또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두 종류와 관련해 미국에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시험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는 11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전선에서 일해 온 보건의료 종사자가 이들 백신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른 시험단계 치료제와 백신들의 효능 및 사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시행됐다. 하지만 효능을 입증할 사례도 매우 적고 공급도 제한돼 있어 구체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WHO는 시험단계 치료제의 생산을 늘리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몇 개월 이내에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은 그나마 공급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키에니 박사는 앞서 미국인 환자 두 명 등에게 투여된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에 대해서는 효능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맵의 수급이 원활해지면 추가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맵과 개발단계인 다른 백신 2종의 공급과 시험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5800만달러(600억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서아프리카의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1억3200만유로(18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의 유엔본부에 '에볼라 위기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6∼9개월 안에 에볼라 발병국에서 더 이상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위기센터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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